정부는 26일 민영화대상인 가스공사의 지분 27.3%를 내달중 외국사에 넘기기로 했다.또 한국통신주식 13%를 내달중 주식예탁증서(DR) 발행방식으로 해외매각하되 한통의 투자재원확보를 위해 신주발행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국중공업은 내달중 입찰공고를 거쳐 8월중 51%의 지분을 매각하되 국내재벌과 외국회사간 컨소시엄응찰을 허용할 예정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가스공사 민영화는 공개경쟁입찰 방식 아닌 주간사가 투자자들을 물색, 의향서를 받는 일종의 제한적 경쟁입찰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외국사의 지분참여가 바람직하다는 것이 정부입장이며 실제 투자의향을 밝히는 쪽도 외국사들이다』고 밝혔다.
1,000억원의 신주를 발행하는 가스공사의 민영화작업은 슈로더증권과 다이와증권이 주간사를 맡아 현재 초청장발송 및 의향서접수 절차가 진행중이며 이르면 내달초 최종인수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획위측은 밝혔다.
정부는 하반기중 1,500억원규모의 신주를 추가발행, 민간에 넘길 계획이며 이 경우 가스공사의 민간지분은 48%까지 높아지게 된다.
정부는 또 한통의 해외 DR발행과 관련, 당초 구주(정부지분) 10%와 신주(유상증자분) 3%를 합쳐 13%를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구주는 줄이고 신주는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기획위 관계자는 『구주매각대금은 국고로 귀속되는 반면 신주매각대금은 한통의 자체재원으로 활용된다』며 『한통의 투자재원확대를 위해 구주비중은 줄이고 신주는 늘리는 쪽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은 이미 인수전이 벌어지고 있는 삼성과 현대외에 제너럴 일렉트릭(GE)등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내재벌의 단독인수 보다는 컨소시엄형태의 입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인수자가 없어 유찰된 한국종합화학도 6월중 재입찰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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