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하향소득신고로 기금운용 수정 불가피

　- 올 연금수입액 3,000여억원 감소할듯 -국민연금 도시지역 신규가입자의 소득신고액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 올해 연금수입액이 당초보다 3,000여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기금운용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보험료 신규 납부대상자인 402만5,000명의 월 평균 보험료는 소득신고액(평균) 84만2,000원에 지역가입자 보험료율 3%를 곱한 2만5,260원이다.

경제난 등으로 보험료 징수율도 지난해 농어촌 가입자 수준인 55%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도시 신규가입자들이 내는 1년치 연금수입액은 6,708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복지부가 99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영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예상한 수입액 9,720억원보다 3,012억원 적다. 복지부는 당초 신규 납부자를 545만명, 평균 소득신고액을 90만1,300원 등으로 가정했었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올해 전체 연금보험료 수입액을 6조5,360억원으로 예상하고 수립한 기금운용계획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입감소에 따라 필요하면 올해 기금운용계획을 하반기에 변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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