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 나가듯 갑자기 머릿속이 텅 비면서 충동적인 폭력으로 치닫는 「확가는 아이들」.지난해 중학생의 칼 소지 및 발작성 범죄가 잇따르면서 사회문제화한 청소년의 「확가는」 현상은 가정의 요인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총무청이 지난해 9월 소년원 경험이 있는 「비행 청소년」 1,270명과 「일반 청소년」 9,620명 등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행 청소년은 남녀를 불문하고 8명중 1명이 1년 동안 「확가서」 폭력을 휘두른 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청소년의 그런 경험은 남자 5.6%, 여자 0.9%로 집계됐다. 또 칼을 소지한 경험은 비행 청소년의 경우 남자 13.3%·여자 4.2%, 일반 청소년은 남자 4.5%·여자 1.0%였다.
「확가는 아이들」은 부모와의 의사소통 부족을 느끼거나 부모로 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교육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지메(집단 괴롭힘)의 피해·가해 경험과의 상관관계는 「가정 요인」다음.
전문가들은 『평온한 가정 분위기가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가져 온다』며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으로 자라난 아이들이 「확가는」 경향도 뚜렷했다』고 「공주·왕자병」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