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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효종 능에도 칼.쇠말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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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효종 능에도 칼.쇠말뚝

입력
1999.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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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를 훼손한 여자 무속인과 아들이 세종(世宗)과 효종(孝宗)릉 등 5곳의 묘에도 칼과 쇠말뚝을 꽂은 사실이 드러났다.충남아산경찰서는 25일 검거된 양순자(楊順子·48·여·무속인·부산 북구 덕천1동)씨의 아들 문대원(文大 月+元·27·S엔지니어링 직원)씨를 부산에서 검거,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형법상 사체 등의 영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음독자살을 기도한 양씨는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경찰조사결과 양씨 모자는 지난해 12월 중순 두 차례에 걸쳐 경기 여주군 세종과 효종릉(陵)에 모두 41개의 칼과 쇠말뚝을 꽂았다. 경찰은 또 문씨가 올 1~2월 경북 안동 안동 김씨의 선영, 충북 보은 속리산 주변 묘소, 경남 합천 가야산 주변 묘소 2곳 등에서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함에 따라 확인작업중이다.

경찰은 압수한 양씨의 메모지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이름이 적혀 있는 점을 중시, 충남 예산 이총재의 선영 쇠말뚝 사건도 이들이 저질렀는지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양씨가 두통을 치유하기 위해 이같은 짓을 했다는 범행동기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양씨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또 다른 여죄 및 공범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세종대왕유적관리사무소는 24일 오후6시께 세종의 영릉(英陵)에 칼 21개와 쇠말뚝 12개, 효종의 영릉(寧陵)에 칼 2개와 쇠말뚝 6개가 각각 꽂혀있는 것을 발견, 수거했다.

세종릉인 영릉은 조선 4대왕 세종과 왕비 소헌왕후(昭憲王后), 효종의 영릉은 조선 17대왕 효종과 인선왕후(仁宣王后)를 모신 능으로 서로 500m 거리에 있으며 모두 사적 195호로 지정되어 있다.

/아산=허택회기자 thheo@ 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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