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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사람] 수익증권 9개월간 1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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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사람] 수익증권 9개월간 1조 판매

입력
1999.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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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증권 판매실적(잔액기준) 1조2,000억원에 연봉 4억원.현대증권 무교지점 홍병한(洪炳翰·43) 금융상품팀장은 지난해 7월이후 9개월여만에 수익증권을 1조원이상 판매해 현대증권 세일즈왕에 오른 베테랑 증권맨이다. 지점영업으로 판매실적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는 게 증권 관계자들의 평가다.

홍팀장의 주력판매상품은 공사채형으로 판매액의 90%이상을 차지한다. 주식형 상품인 「바이코리아」는 아직 230억원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규모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홍팀장의 주고객은 은행 보험 종금사 등 기관과 증권가의 「큰손」들. 하지만 개인 소액투자자도 마다 하지 않는다.

홍팀장이 단기간에 상상하기 힘든 판매고를 올린 비결은 안정된 수익률 달성실적과 정확한 투자상담. 홍팀장은 『고객이 원하는 목표수익률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펀드매니저들을 독려하고 소액고객 1~2명까지도 꼼꼼히 챙긴 것이 효과를 거두었다』고 고객유치의 비결을 소개했다.

법인영업팀 근무시 연간 3조원이상의 매매 약정고를 올려 주위를 놀라게 했던 홍팀장은 당시 쌓았던 투자노하우와 정보망을 기초로 고객들에게 유망종목과 증시동향 등 다양한 투자정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홍팀장에게 돈을 맡기면 돈과 행운이 따른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기관과 큰손은 물론이고 개인고객까지 몰려들었다. 홍팀장은 『거액투자 고객의 경우 하루 금리차이가 엄청나므로 마감시간 이후라도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홍팀장이 수익증권 판매로 받는 돈은 성과급(세후 기준)만 월 3,000만원이 넘는다. 월급까지 합치면 연 4억원으로 경영진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홍팀장은 『수익증권 세일즈맨의 생명은 고객과의 끈끈한 신뢰관계』라면서 『꾸준한 수익률 달성과 정확한 투자정보,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주는 서비스정신이 성공포인트』라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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