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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사장님] "싱그러운 허브 향기를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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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사장님] "싱그러운 허브 향기를 팝니다"

입력
1999.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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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삼동의 허브전문점 「라벤다」에 들어서면 싱그러운 허브 꽃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갖가지 허브꽃과 화분은 물론이고 허브차 허브오일 허브비누 등 허브성분으로 만들어진 각종 미용·건강용품이 가득하다.지난해 10월 강남역 부근 5평짜리 가게에서 허브숍을 연 안정헌(安政軒·29)사장은 주위에서 「아로마(향기) 우먼」으로 통한다. 개업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허브제품만을 고집하는 단골손님들이 적잖게 찾아온다.

허브(Herb)는 향기가 나는 녹색식물로 라벤다 로즈마리 타임 세이지 레몬밤 애플민트 파인애플민트 등 50여가지 종류가 있다. 자연향이 뛰어나 방향제나 향신료로 쓰일 뿐 아니라 미용과 심신안정 효과가 있어 화장품이나 목욕용품, 향기치료제(아로마테라피) 등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몇해전부터 허브에 관심을 갖게 된 안씨는 꽃집에서 일한 경력을 살려 허브전문점을 내게 됐다. 꽃집에 허브상품을 접목시키자 고객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 백화점 일부 매장에서 허브제품을 선보이긴 했지만 점포형 전문점은 안씨가 처음이었다.

라벤다에서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향이 뛰어난 허브꽃과 화분, 20여가지 종류의 허브차(茶)다. 허브차는 4~5인분용 중형 티백(Tea-bag) 10개가 1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비타민C가 풍부하고 미용과 감기예방, 심신안정 및 기분전환 효과가 있어 주부층에게 인기다.

안사장은 『마사지용 오일과 바디오일, 허브비누, 허브파우더 등은 피부미용 용도로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팔린다』며 『방향제인 포푸리오일과 허브향(香)은 아로마테라피용으로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창업에는 점포임대 및 인테리어비(2,000만원), 물품비(1,000만원) 등을 합쳐 3,400만원 정도가 들었다. 한달 평균 500만~600만원의 매출로 2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안사장은 『아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한번 써본 사람은 허브마니아가 될 정도로 매력이 있다』며 『허브에 대한 기초지식을 익히면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한 주부용 창업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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