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우스」 안정환(23·부산대우)이 수원삼성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부산대우는 24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99대한화재컵 A조리그 경기에서 신세대스타 안정환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지켜 삼성의 4연승을 저지하며 1-0으로 승리, 3승2패(승점 8)로 조3위에 올랐다.
대우와 삼성의 경기는 라이벌 대결답게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스위퍼 김주성이 부상에서 복귀, 삼성의 저돌적인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대우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을 득점없이 끝냈다.
후반 8분 마니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엔드라인까지 파고들다 골지역 중앙으로 땅볼패스를 내주자 안정환이 골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오른발 슈팅,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10일 원정경기서 0-4로 패해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대전은 「대형 새내기」 성한수가 혼자서 2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에 힘입어 부천SK를 3-1로 꺾고 2승째를 올렸다. 부천SK의 미남 스트라이커 곽경근은 이날 한골을 추가, 시즌 통산 4골로 득점랭킹 선두에 나섰다.
B조 경기에서는 안양LG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연장 전반 3분에 터진 김귀화의 골든골로 전북현대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LG는 3승2패(승점 8)를 기록하며 조2위로 올라섰다.
천안일화는 이석경의 결승골로 전남드래곤즈를 꼴찌로 끌어내리며 2승3패(승점 6)로 4위에 올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24일 전적
△A조
△부산
대우 1-0 삼성
안정환(후3분·대우)
△대전
대전 3-1 SK
성한수(전20분, 후12분) 신상우(전41분·이상 대전) 곽경근(후8분·SK)
△B조
△광양
일화 1-0 전남
이석경(후37분·일화)
△전주
LG 1-0 전북
김귀화(연장 전3분·골든골·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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