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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50년] 나토역할.지상군파견 집중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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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50년] 나토역할.지상군파견 집중논의

입력
1999.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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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50주년 정상회담 개막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담이 23일 워싱턴의 멜론 오디토리엄에서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회담은 19개 회원국 및 주변 협력국의 정상 42명이 참석, 코소보 사태와 나토의 역할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어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러시아는 나토의 신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에 항의, 불참했다.

개막식은 이날 정오 19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등 정상들은 개막연설을 통해 코소보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21세기를 향한 나토의 새로운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상들은 이어 코소보사태를 집중논의하는 회담을 갖고 현 전황과 난민문제, 지상군 파견등 향후 대책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특히 이자리에선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의 「국제감시단 허용」 제안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이틀째인 24일에는 19개 회원국외에 주변 협력국 정상들이 함께 참석한 전체회의가 열린다. 당초 주요 의제로 예상됐던 신규 회원국 가입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회담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에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22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및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과 각각 회담을 갖고 『이번 회담을 통해 나토는 단합과 결속을 재확인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시내는 22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를 필두로 각국 정상들이 속속 도착함에 따라 삼엄한 경비로 인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정상들이 거의 30분 단위로 앤드류스 공군기지와 로널드 레이건공항등을 통해 입국, 의전담당 공무원들은 눈코 뜰새 없이 바삐 움직였다.

경찰은 코소보 사태에 따른 테러에 대비, 공항에서 각국 정상들이 머무는 호텔까지의 거리와 회담장 주변에 대해 철통 경계를 펼치고 있다. 회담기간중 교통소통과 안전을 위해 9만여명의 연방정부 소속 공무원들이 휴무에 들어갔으며, 공립학교들도 휴교했다.

이번 회담에는 3,0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이번 회담에 쏠린 세계 각국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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