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많은 고교에서는 학교생활중 잘못된 행위를 하는 학생들을 처벌하는 대신 벌점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가 정착된 학교에서는 지각생도 눈에 띄게 줄고 조용하다고 한다.겉으로 보기엔 성공한 제도인 것같지만 실상을 알고보면 그렇지 않다. 한 예로 벌점을 받는 행동을 들어보면 검은 색 이외의 색이 들어간 신발, 끈으로 묶은 짧은 머리, 너비나 색이 규정을 벗어난 머리띠 등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주관적이다.
이때문에 세수할때나 공부하기 위해 머리를 묶는 것에까지 벌점을 부과하는 실정이란다. 게다가 벌점받은 학생이 다른 학생의 벌점받을 행동을 신고하면 그 벌점이 없어진다고 한다.
전인교육을 해야 할 학교가 학생들에게 친구를 고발하게 하고 개성을 키워야 할 학생의 사고와 행동을 획일화하는 등 많은 부작용을 불러 오히려 벌점제도가 「벌점」을 받아야 할 지경이다. 벌점제도가 학생을 위한 제도로 정착되도록 제대로 적용했으면 한다.
/이정민·경남 창원시 사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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