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정상에 도전한다.일본은 2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벌어지는 99세계청소년(20세이하) 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아시아국가로는 81년 카타르에 이어 두번째로 결승에 오른 일본은 스페인마저 이길 경우 아시아국가로는 처음으로 FIFA(국제축구연맹)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대회에서 우승하는 신기원을 이룩하게 된다.
포르투갈(16강전) 멕시코(8강전) 우루과이(4강전) 등 강적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오른 일본은 「저팬 드림」을 위한 마지막 고비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탄탄한 기본기와 뛰어난 조직력을 바탕인 일본은 갈수록 전력이 나아지고 있고 사기마저 올라있어 스페인을 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주전선수와 후보간의 기량차이가 별로 없고 기동력이 뛰어나 다양한 전술을 발휘할 수 있는 일본은 축구선진국 스페인에 비해 심적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일본은 무더위가 아직 남아있는 오후 5시에 경기가 열리는데다 주장이자 게임메이커인 축구천재 오노 신지가 경고누적으로 출장할 수 없어 전력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스페인은 세계축구의 강호답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국가중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기술이 뛰어난데다 조직력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상대 오른쪽 진영을 이용한 윙플레이는 가장 주요한 득점원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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