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단위형신탁 9일만에 3조돌파

한국은행은 은행들이 12일부터 시판한 단위형금전신탁의 판매실적이 9일만인 20일까지 총 3조1,647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전체 펀드 설정 규모도 판매개시일의 37개 펀드 3조7,350억원에서 20일 현재 55개 펀드 5조450억원으로 확대됐다.

펀드 형태별로는 주식 및 파생금융상품을 전체 운용자산의 30%까지 편입하는 성장형이 1조7,953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주식 및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하지 않는 안정형은 9,441억원, 10~20% 투자하는 안정성장형은 4,253억원어치가 각각 판매됐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 2조5,648억원, 농·수·축협, 기업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 4,699억원, 지방은행 1,300억원의 순이었다.

단위형 금전신탁의 자산운용 내용은 유가증권이 2조1,098억원으로 전체의 65.8%를 차지했다. 은행들은 유가증권중 채권(31.6%)과 기업어음(13.6%)을 주로 매입했고 주식투자는 5.7%에 그쳤다.

단위형 금전신탁의 호조에 힘입어 전체 은행금전신탁이 그동안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12~20일중 8,195억원 증가했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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