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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박세용본부장] "화학 주력업종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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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박세용본부장] "화학 주력업종서 포기"

입력
1999.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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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박세용(朴世勇)구조조정본부장은 23일 『그동안 주력업종으로 육성해온 중화학부문중 화학업종을 포기하고 자동차부문의 분리도 1년 앞당겨 내년까지 마무리하겠다』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의지를 밝혔다.다음은 박회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_화학부문을 포기하게 된 배경은.

『현대석유화학이 대규모사업교환(빅딜)차원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화학부문의 6개계열사를 정리키로 했다. 현대정유도 정리된다』

_삼성과의 유화빅딜서 현대석유화학 지분을 포기하는가.

『유화 뿐 아니라 철차, 발전설비 등 4개 업종은 그룹서 탈퇴시켜 지분만 참여할 예정이다. 외자유치등 좋은 조건이 조성되면 지분을 완전 매각하겠다』

_자동차 조기분리시 상호출자 해소와 자금조달 등이 쉽지 않을텐데….

『현대는 5대그룹중 상호출자가 가장 적어 전혀 문제 없다. 99년말 자기자본대비 0.4%, 내년 3월이면 0%가 돼 완전 해소된다』

_금융계열사를 통한 간접지배의 우려가 있는데.

『금융은 금감원의 엄격한 감독을 받고 있다. 금융 계열사가 비금융 계열사를 지원하기는 매우 어렵다』

_외국서는 재벌들의 구조조정 실행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1·4분기 구조조정 실적을 보면 현대가 가장 좋다. 이제 거짓말을 하려 해도 8개월밖에 여유가 없다. 절차가 길고 시간이 걸려 발표를 못할뿐이지 철저히 하고 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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