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집 전문털이범 김강룡(金江龍·32)씨 폭로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3일 미화 12만달러의 실체 확인을 위해 유종근(柳鍾根)지사가 귀국한 직후인 26일께 유지사 관사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키로 하고 도난당한 현금의 출처조사를 위해 유지사를 다시 부를 방침이다.검찰은 또 김씨가 훔친 금괴와 값비싼 귀금속 등을 노후대책용으로 안양시내 은행 대여금고에 보관해 놓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금융기관과 김씨 주변인물들을 대상으로 금고소재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그러나 안양지역 은행과 투신사 등 26개 금융기관에 대한 조사결과 대여금고를 운영하는 곳이 없다고 밝혀짐에 따라 김씨나 동거녀가 금고를 자신들만이 아는 「제3의 장소」에 숨겨 놓았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달러가방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안양 B단란주점 마담 조모(34)씨와 김강룡씨와 친하게 지냈던 여종업원이 잠적함에 따라 이들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한편 검찰은 22일 밤 김씨와 공범 김영수(金永洙)씨를 정신과전문의 2명에게 상습적 마약복용에 따른 과대망상여부 등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인천=송원영기자 wysong@hk.c0.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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