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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SK돌풍 이끄는 '386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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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SK돌풍 이끄는 '386감독'

입력
1999.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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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천SK가 「조윤환」축구로 뜨고 있다.SK구단은 시즌 시작전만 하더라도 최약체로 꼽히던 팀.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누구나 두려워하는 팀으로 부상했다.

SK가 약체로 평가됐던 이유는 공격수의 부재때문. 다른 프로팀과 달리 게임메이커 윤정환외에 스타급의 공격수가 전혀 없다. 그나마 믿을만한 공격수 곽경근마저 지난해 말 장딴지 부상으로 동계훈련을 하지 못해 이번 시즌들어서전·후반을 교체멤버로 뛰는 「반쪽짜리」로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SK는 뛰어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SK는 대한화재컵 5게임에서 모두 8골을 넣어 1위팀 삼성(10골)에 이어 득점력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실점도 5골만 내줘 역시 삼성(4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조윤환축구는 미드필드를 중시하며 공·수전환이 빠른 토탈사커개념. 전형적인 4-4-2시스템을 쓰는 SK는 타구단과 달리 공·수간의 거리가 불과 20~25m에 불과할 정도로 중앙, 즉 미드필드를 강화한다.

따라서 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빠른 반면 체력부담이 큰 것이 특징. 일단 수비수가 공을 잡으면 바로 공격수에게 연결이 되고 상대방이 공격을 해올 경우 최전방 공격수도 수비라인으로 올라온다.

SK공격수들은 두가지 특징을 보인다. 수비수를 등지거나 골에리어를 벗어나 공을 받지않는다. 절묘한 스루패스는 상대를 곤욕스럽게 만드는 SK의 장기. 조감독은 『상대방에게 위협이 되는 공격과 패스를 하라는 주문을 항상 한다』고 말했다.

21일 백승철 정재곤 이동국 등 공격수가 즐비한 포항전에서 『누가 SK를 약체라 했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놀라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강적 포항을 3-0으로 일축하고 대한화재컵 A조 단독2위로 올라섰다.

조감독은 『섬세한 패스를 바탕으로 예술축구를 추구한 니폼니시감독의 이른바 「니포축구」를 계승하고 있다』며 『그러나 니포축구는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했지만 여기에 체력을 접목시켰다』고 말했다.

안양공고-명지대를 졸업한 국가대표출신의 조감독은 86년 프로축구 유공에 입단, 선수로 활동하다 니폼니시감독 밑에서 코치로 있으면서 올시즌부터 SK의 사령탑을 맡은 SK맨. 국내 최연소로 유일한 30대감독 조윤환(38)축구 돌풍이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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