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물절약 방법도 있습니다』「물은 생명, 물을 아끼자」는 범국민 켐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국일보와 환경운동연합,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YMCA전국연맹이 시상하는 「물절약 대상(大賞)」에 각계의 호응과 참가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물절약범국민운동 사무국에는 가정과 학교 기업 목욕탕 수영장 군부대 공공기관 등에서 보낸 각종 물절약 사례들과 신청방법들이 쇄도하고 있다. 각종 아이디어와 물절약 대상 신청문의는 22일 현재 1,200여건에 달하고 있다.
이들이 내놓은 물절약 아이디어도 가지가지. 충남 논산시 반월에서 콩나물재배업을 하는 전일권씨는 『대량의 콩나물을 키우는데 한번 사용한 물을 버리지 않고 다시 이용하면 콩나물의 영양가도 3~7배 높이고 필요한 지하수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콩나물 1통을 출하하기까지는 1톤의 물이 필요하다』며 『100통 이상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동참해 물을 다시 쓰면 농약을 사용하지 않게 되고 많은 양의 물을 아낄 수 있다』고 했다.
샤워기 제조업체인 인천의 ㈜신일트레이딩은 머리를 감거나 샤워를 할때 필요한 만큼만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간편 샤워기」라는 절수상품을 내놓았다. 조휴천 개발이사는 『일반 가정과 목욕탕 등에서 절수 샤워기를 사용하는 것이 물절약 실천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광주 지하철공사 1_7공구에 근무하는 이두명씨는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그냥 버리지 않고 재활용해 지난 2년5개월동안 1,450만원의 상수도 요금을 절약했다며 물절약 대상 공공기관부문에 신청을 했다. 또 공업용수와 생활용수가 부족한 포항에서 「물절약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포항시 흥해업 이인리 이종균씨는 이발소와 유흥음식점 등의 물절약 아이디어를 정리해 제출했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의 한 육군 정비대대는 부대내 각종 군수장비 정비때의 물절약 현황과 각 장병들의 내무반별 물절약 사례를 내놓았다.
환경련 황상규(黃商圭)정책실장은 『물 아껴쓰기에 대한 국민적 호응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개인과 가정 산업현장 등에서 자발적인 동참과 작은 실천을 스스로 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