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에는 구조조정이 약」대우그룹 주가가 최근 구조조정 발표이후 초강세를 보인 데 이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현대그룹도 일부 수혜 예상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현대그룹 주식은 22일 전반적인 주가하락세 속에서도 현대정공과 현대종합상사, 인천제철 등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정몽구(鄭夢九)회장의 지분이 많은 현대정공 주식이 990원(12.84%) 올랐고 인천제철이 1,250원(14.61%), 현대상사가 1,070원(14.79%), 현대강관이 360원(7.82%) 상승했다.
현대그룹 주식들의 심상찮은 움직임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구조조정 내용에 대한 루머가 증시에 흘러 나오면서 수혜주 중심으로 주가차별화가 시작된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현대그룹이 23일 계열사 및 사업부문 매각 등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경우 수혜주들을 중심으로 급등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그룹 주식도 이날 오리온전기와 대우자판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거의 전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내 구조조정의 단맛을 확실히 보고 있다. 재무구조 및 실적호전 기대감에다 타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주가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 이사는 『구조조정은 해당기업의 주가에 큰 호재로 작용해 왔다』며 『구조조정계획 발표시점에 수혜주를 공략하는 것이 투자의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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