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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후임]한갑수 최수병 신재인 문희성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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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후임]한갑수 최수병 신재인 문희성 등 거론

입력
1999.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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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식(張榮植)한국전력사장이 24일 사퇴키로 함에 따라 누가 후임 사장에 대한 하마평이 벌써부터 무성하다.산업자원부는 내주초부터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한전 후임사장 선임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정부 내에서는 독특한 개혁경영으로 적자회사를 흑자회사로 반전시킨 한국가스공사의 한갑수(韓甲洙)사장이 공기업사장으로서 검증을 거쳤다는 점에서 적임자라는 평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해 한전사장 후보로 거론됐던 최수병(崔洙炳)전보사부차관, 신재인(申在仁)전원자력연구소 연구위원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문희성(文熙晟)전한전이사장과 최대용(崔大鎔)전한전부사장 등 한전출신인사들과 내부승진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직 관료들과 대기업체 사장 가운데서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며, 최홍건(崔弘健)산자부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국내 최대공기업인 한전을 이끌게 될 새 사장은 정부와 함께 발전·배전 민영화작업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한전 사장은 정관규정상 사장 추천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산업자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사장 추천위원회는 비상임이사(8명)와 이사회가 선임하는 7인 이내의 민간위원으로 구성토록 돼 있으나 공기업의 임직원과 공무원 신분을 가진 인사들은 추천위원에서 제외된다.

사장 추천위원회는 사장의 임기만료 2개월 전에 구성하면 되지만 이번처럼 전임사장이 임기만료 외의 사유로 퇴임하는 경우 2주 이내에 구성된다. 추천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사장 후보를 의결하게 되지만 사실상 정부의 입김이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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