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자 국내 정유업체들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기름값을 대폭 올릴 것으로 보인다.22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는 현재 ℓ당 1,199원인 휘발유값을 50~70원 올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인상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SK㈜측은 대리점들이 기름값 인상을 예상, 사재기에 들어간 상태여서 수급 조절 차원에서라도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인상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LG칼텍스정유는 곧 ℓ당 50~60원 가량 휘발유값을 올리기로 하고 경쟁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는 국제 원유가 인상추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인상폭을 더욱 높여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휘발유값은 곧 ℓ당 1,250~1,270원까지 뛸 것이 확실시된다. 국내 정유업체들은 지난달말에도 국제 유가 인상과 환율변동분을 감안, ℓ당 1,170원선이던 휘발유값을 1,198~1,199원까지 인상했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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