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의 지상군 투입 시나리오는 세 가지다.코소보의 일부를 알바니아계 난민의 보호구역으로 확보하기 위한 지상군 투입엔 대략 3만~5만명이 필요하다. 이중 3분의 1~5분의 1은 미군이 담당해야 하고 유고군이 저항할 경우 수십명 수준의 희생도 각오해야 한다. 준비기간은 2~3주.
코소보 전체를 해방시키기 위한 지상전에는 7만 5,000~12만명의 병력이 소요되고 신속 배치 능력을 가진 미군이 절반을 동원해야 한다. 유고군이 코소보에서 퇴각할 수도 있으나 전투가 수주간 이어지면 희생자는 걸프전을 웃도는 수백명 수준이 우려된다. 준비기간 1개월 이상.
유고 전 지역을 제압하기 위한 전면 지상전에는 20만명은 투입해야 한다. 미군은 최소한 3분의 2 또는 15만명이 동원돼야 한다. 베오그라드 함락까지 시도한다면 유고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어 수천명의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 준비기간 3~6개월.
나토는 98년 10월 20만명을 유고 전역에 투입하는 전면전과 7만 5,000명을 코소보에 진주시키는 제한전 계획을 수립해둔 바 있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21일 하원 국방소위원회에서 이 작전계획을 공개한뒤 『클린턴 대통령과 나토 동맹국들의 결정만 내려지면 신속하게 실천에 옮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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