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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벤처기업] 국산 SW수출 견인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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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벤처기업] 국산 SW수출 견인차역

입력
1999.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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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보기술산업의 심장부, 미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창업한 국내 소프트웨어(SW) 벤처기업들이 국산 SW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지난 해 4월 문을 연 실리콘밸리내 해외SW지원센터(KSI)에 입주, 창업에 나섰던 13개 SW벤처기업들이 98년 수출한 SW실적규모는 724만5,000달러로 국내 SW전체수출액(5,300만달러)의 13.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랑이 굴 창업」에 나선 지 1년도 채 안돼 국산 SW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MP3플레이어기술을 개발한 디지털캐스트사가 KSI에서 활동 중 미국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사와 40억원(270만달러)에 지분 100%를 매각한 것을 비롯해 ㈜다산마이크는 자바툴키트 150만달러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제이슨테크는 미국과 멕시코에 대리점을 마련, 과학교육용 CD롬타이틀인 「물리마을」과 「지구마을」로 현지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코스모브릿지가 인터넷폰게이트웨이로 100만달러를 수출했고, 건잠머리컴퓨터, 넥스텔, 아블렉스등도 각각 수십만달러규모의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현지 창업 SW벤처기업들이 빠르게 현지에 적응하고 있다.

KSI입주업체들은 특히 98년 총 300억원규모의 매출을 올려 97년 대비 59.8%나 늘어난 매출실적을 기록, IMF체제의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 고광섭(高光燮)정보통신진흥과장은 『올해 KSI를 기존 15개실에서 20개실로 확충, 입주업체수를 20개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SI는 설립 1주년을 맞아 23일 새너제이 현지에서 98년 활동보고와 한국정부의 SW정책소개를 겸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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