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소가 23일 부산에서 개장한다. 96년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출범한데 이어 환율, 금리, 금 등의 상품에 대한 선물거래도 가능해짐으로써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선물거래시대가 열리게 됐다.■선물거래의 의미와 거래대상 상품 선물거래는 미래의 일정한 시점에 상품을 매매하는 것을 현재시점에서 계약하는 거래를 말한다.
가령 3개월 뒤 미국에 있는 친지나 자녀에게 달러를 송금해야 하는데 달러가치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지금 일정한 가격으로 미리 계약을 체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미래의 상품가격에 대한 예상은 사람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선물을 사고 파는 계약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국내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될 상품은 달러(원·달러환율), 양도성 예금증서(CD)금리, 금 3가지를 대상으로 한 선물과 미국 달러옵션등 4가지이다.
■어떻게 거래하나 선물거래를 하려면 우선 선물회사를 찾아가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거래단위가 거액이긴 하지만 원·달러선물은 계약당 500만원, CD·금선물은 100만원의 개시증거금을 내면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투자가 가능하다.
고객들은 선물회사에 일정액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선물회사들은 1계약당 원·달러 및 금선물은 1만2,000원(법인)·1만5,000원(개인), CD선물은 8,000원, 원·달러옵션은 7,000원선의 수수료를 책정해 놓고 있다. 선물회사는 다시 선물거래소에 계약당 2,500원의 수수료를 낸다.
■미비점은 없나 선물거래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위험회피 및 새로운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현물시장의 가격왜곡을 완화함으로써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11개 선물회사가 서울과 부산에만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편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이재성(李載星)현대선물사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서울 강남, 부산, 대구, 광주등에 지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전산시스템의 미비로 대용증권을 이용한 투자와 은행 온라인 자동입출금이 5월 말까지 연기되는 등 시장이 활성화하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형기자
navido@hk.co.kr
◇부산 선물거래소 상장 상품 원·달러선물 원·달러옵션 CD금리선물 금선물 거래대상 미달러화 미달러화 CD91일물 순도99.9%금괴 계약단위 5만달러 1만달러 액면가5억원 1㎏ 결제월 당월물포함 3,6,9,12월 짝수월 연속3개월+ 좌동 3,6,9,12월 최소가격 1만원 1,000∼ 1만2,500원 1만원 변동폭 2,000원 거래시간 9:30∼ 좌동 9:30∼ 9:30∼ 16:30 15:00 16:30 수수료 1만5,000원 7,000원 8,000원 1만5,000원 (개인)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