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메릴린치사가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2%에서 4.5%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한국경제가 이미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이같이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최근 금리하락 및 재정적자 확대에다 지난 2년간의 재고감소에 힘입어 올해 산업생산이 5.9% 늘어나고, 민간소비는 소비심리회복으로 당초 1% 감소에서 2~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그러나 수출이 1%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23.5% 급등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지난해 400억달러에서 올해 182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 1년간 달러당 1,175~1,225원 수준에서 유지되고 연말에는 1,210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메릴린치는 한국정부가 원화절상 압력을 상쇄하는 동시에 국내수요 회복을 위해 금리의 추가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보고 올해말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연 7%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메릴린치는 2000년에는 한국경제가 산업생산은 5%의 증가를 보이고 경상수지 흑자는 92억달러로 줄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은 3.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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