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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부채비] OECD평균의 1.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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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부채비] OECD평균의 1.7배

입력
1999.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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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2일 우리나라 전산업의 부채비율이 95년말 현재 305.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비교가 가능한 14개국 평균치(179.9%)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한은이 이날 발표한 「기업 부채비율의 국제비교와 그 시사점」에 따르면 일본(402.1%)과 이탈리아(324.7%)만 우리나라보다 부채비율이 높았으며 영국(82.4%) 캐나다(104.9%) 미국(106.6%) 등은 현저히 낮았다.

한은은 OECD 회원국의 부채비율이 각기 다른 이유를 분석한 결과, 금융기관의 경영자유도가 높을 수록, 인플레이션율과 투자율은 낮을 수록, 법인세 등을 경상이익으로 나눈 비율이 낮을 수록 각각 부채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내기업의 부채비율을 낮추기위해서는 규제완화로 금융기관의 자율성을 높이고 인플레이션율을 선진국수준으로 낮추는 한편 기업의 법인세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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