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하는 총잡이들이 다 모였다. 사격 실력만큼이나 미모로도 유명한 베셀라 레체바(불가리아)를 비롯해 98년 세계선수권자이자 속사권총 본선 및 결선 세계기록 보유자 슈만 랄프(독일), 96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볼프람 바이벨(오스트리아)까지.2000년 시드니올림픽 국가별 출전권 및 개별참가 티켓이 걸린 99ISSF(국제사격연맹) 서울 월드컵 사격대회가 23일부터 5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올림픽 11개종목 개인전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50개국 527명의 역대 최다 선수단이 참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판도를 미리 점쳐본다.
5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한국은 금3, 은2개로 종합 2위에 올랐던 97년 서울월드컵대회에 버금가는 성적을 올리겠다는 투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이 우승을 노리는 종목은 남녀공기소총과 남자소구경소총 복사, 여자 스포츠권총부문. 채근배(서산시청)와 김정미(인천 남구청)가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고 최승호와 박봉덕(이상 상무)이 소구경소총 복사, 부순희(한빛은행)가 스포츠권총에서 각각 정상에 도전한다.
부순희의 호적수로는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및 지난해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3위에 오른 마리나 로그비넨코(러시아)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문히비야 도리수렌(몽골)이 꼽힌다.
지난해 방콕아시안게임 여자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김정미도 최근 만점인 400점에 육박하는 기록을 꾸준히 쏘고있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미는 이종목 결선 세계기록 보유자인 가비 부엘만(스위스)과의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미녀총잡이」 레체바도 이 종목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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