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이유로 기업도산 방치 안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아직 우리 경제를 낙관해선 결코 안되기 때문에 정부는 추호도 방심하지 않고 더 한층 고삐를 죄어 4대 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과학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전세계가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극복을 칭찬하면서도 경제를 완전회복하기 위해선 5대재벌 구조조정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단 한개의 대기업에 대해서도 특별히 신세지거나 미워하지 않고 있으며 오로지 국제경쟁에서 이겨 돈 잘버는 기업을 존중하고 대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노사문제에 대해 『기업은 필요할 때 자유롭게 해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실업문제를 이유로 기업이 망하는 것을 방치해선 안된다』고 못박았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 학교에서 열린 제32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통해 『정부는 과학기술인에 대한 경제적 보상체계를 합리화하고 과학기술인들의 미취업 및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인턴연구원과 과학기술지원단 제도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면서 『2002년까지는 정부예산중 연구개발투자 비중을 5%로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 매년 3회 이상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개최, 과학기술입국의 실현을 위한 과제들을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고 관계부처의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정부 대전청사를 방문, 과장급 이상 공무원 300여명과 다과회를 가졌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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