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원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은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화통신사 장바오션 부사장과 상호취재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기관 협력합의서」에 서명하고 돌아왔다. 김이사장은 『합의서를 통해 양 기관이 현안 발생시 상대국에서 취재가 가능하도록 적극 협조키로 했다』며 『신화통신사가 편의를 제공하고 비자발급에 협조키로 함에 따라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취재제약이 뒤따르던 중국에서 한국기자의 활동이 자유로워지게 됐다』고 밝혔다.김이사장은 『신화통신사측도 합의 직후 「현재 5명인 한국주재 특파원 수를 대폭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에 따라 중국언론의 한국관련 보도가 급증, 국가이미지 제고에 큰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르면 올 가을부터 양국이 매년 5명의 기자를 선발, 상대국을 방문해 공통관심사를 취재하고 정례적으로 상대국기자 초청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도 합의서에 포함돼 있다. 이번 합의서가 신화통신사 제의로 체결됐고 인민일보는 한국언론재단 대표단에게 기자협회 차원의 공식교류를 제의하는 등 중국은 최근 들어 우리나라와의 언론교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이사장은 『한국프레스센터 한국언론연구원 한국언론인금고 등 3개기관이 통합해 출범한 한국언론재단이 취재공간의 확대를 위해 해외협력사업을 적극 전개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는 국제분쟁지역에서의 취재기회가 확대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이사장은 93년부터 시행해온 「동북3성의 한국어 신문·방송 기자재지원사업」을 위해 12~16일 중국을 방문했다.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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