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을 구경하려는 주민과 관광객 때문에 초가집이 무너지고 수백장의 기와가 부서지는 소동이 벌어졌다.이날 상오 11시40분께 여왕이 담연재 안으로 들어간 뒤 경호팀에서 대문을 걸어 잠그자 일반 주민과 관광객 40여명이 여왕을 보기 위해 담연재 바로 앞 초가집 지붕위에 올라가는 바람에 무게를 이기지 못한 집 대들보가 부러졌다. 또 여왕을 보기 위해 담연재 담장과 다른 지붕, 나무에까지 올라가는 사람이 많아 기왓장만 200여장이 파손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여왕의 방문으로 안동시가 엄청난 무형의 홍보효과를 거뒀지만, 그로인한 유형의 피해는 어떻게 감당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안동=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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