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마리아 올라사발(33·스페인)의 99마스터스 우승비결은 우연히 얻게 된 신병기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장비를 바꾸지 않기로 유명한 올라사발은 마스터스 1주일전 벨사우스 클래식에서 예선 탈락하자 맥그리거사가 개발한 신형 샌드웨지로 클럽을 교체했다. 처음 만져 본 순간 뛰어난 볼 통제력에 매료돼 시타 한번 해보지 않고 바로 백에 넣은 것.
99마스터스에서 이 샌드웨지는 놀라운 위력을 발휘했다. 올라사발은 마지막날 아멘코스인 12번홀서 절묘한 벙커샷으로 파를 세이브하는 등 무려 6번의 위기 상황에서 이 샌드웨지로 4번이나 파를 기록하는 신기의 샷을 선보이며 우승했다. 다른 선수들도 『도대체 어떤 클럽이냐』고 궁금해할 정도.
오랜 전통에 따라 챔피언의 클럽중 하나를 기증하라는 주최측의 요구에 대해 올라사발은 『이 샌드웨지만은 절대 줄수 없다. 오랫동안 간직하겠다』고 거부했다.
이에따라 제작사인 미국 맥그리거사도 그동안 이름을 못붙였던 이 클럽을 「99마스터스 기념품(Commemorative 1999 Masters)」이라고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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