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강봉균 경제수석은 21일 대한항공 문제에 대해 신중하지만 분명하게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을 거듭 요구했다. 강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이행하지 않으면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_김대중 대통령이 대한항공의 전문경영인 체제전환을 말했는데.
『대한항공을 망하게 하자는 게 아니고 잘되게 하자는 것이다. 전문능력을 갖춘 경영진이 인명과 안전관리를 해야 도움이 된다. 한국의 이미지를 고려, 코리아 에어 라인(KAL)이라는 이름을 바꾸게 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_대통령 지시에 재계가 반발하는데.
『인명이나 대외 신인도와 관련되지 않으면 정부가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_족벌체제와 안전과 진짜 관련있나.
『사고다발은 경영이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얘기다』
_구체적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우선 설득할 것이다. 회사를 위한 것이나까 수용할 것이다』
_안한다면 어떻게 하나.
『국민 불안의 해소를 위해 운항감축 등 법, 제도에 있는 것을 할 것이다』
_현행법에 의거 폐쇄조치를 하겠다는 것인가.
『미국은 여러개 항공사가 있어 폐쇄조치를 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는 2개밖에 없어 폐쇄는 할 수 없다』
_금융제재도 하는가.
『정부는 선의를 갖고 있다. 그러나 하지 않으면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형사처벌도 문제가 있으면 한다』
_건교부 관계자도 문책하나.
『말할 단계가 아니다. 건교부가 대한항공을 다루기 버거운가 보더라』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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