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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정보제공사업] "여기는 무역정보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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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정보제공사업] "여기는 무역정보의 바다"

입력
1999.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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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제조업체인 D무역의 직원들은 최근 뜻밖에 찾아온 행운에 아직도 어리둥절한 모습이다.큰 기대없이 월 4만여원씩 주고 가입한 수출정보제공서비스 덕분에 수출기회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 정보를 제공받은 지 한달만인 지난달 말레이시아에 5만달러규모의 장난감을 선적했다.

㈜아이템인터내셔날(www.tradeorder.co.kr)이란 벤처기업이 각 국의 수입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무역업계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각 나라의 수입정보를 인터넷으로 모은 후 이를 품목별로 분류, 무역업체에 제공하는 전형적 인터넷정보제공비즈니스다.

전세계 120여개 주요 무역관련기관의 수입정보를 24시간 취합, 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준다. 정보는 75개 업종으로 분류, 가공된다. 매일 검색하는 사이트수만도 1,200여개. 검색과 함께 공신력이 있는 외국의 120여개 기관으로부터 매일 정보를 제공받는다.

아이템인터내셔날이 무역업계의 관심을 끌고있는 것은 각국 수천개 기업의 수입주문을 자동으로 클리핑, 분야별로 나눠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기술때문이다.

수출오더 자동검색프로그램으로 2월 정보통신부장관으로부터 데이터베이스(DB)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출정보는 한국무역협회가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지만 품목별 분류는 안돼 있는 상태. 반면 이 회사는 예를 들어 옷을 생산하는 업체에겐 의류 수출정보만 제공해준다. 이용료는 월 4만9,500원(부가세포함).

현대종합상사와 ㈜대우, 쌍용화학, 중외제약 등 대형 종합상사는 물론 굵직한 대기업을 포함해 400여개 회사가 회원사로 가입, 수출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회원사들의 상품소개서를 영문으로 번역, 60여개 바이어들의 사이트에 동시에 올려주고 있다.

이홍렬사장은 『수출정보는 정보의 신뢰도와 신속성이 생명』이라며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각 국의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들만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02)562-0040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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