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일부 계열사를 동원해 현대전자 주가를 조작한 뒤 주식을 대량매각해 막대한 차익을 보았다는 기사(9일자 2면)를 보았다.200만명이나 되는 실업자가 거리로 내몰리고 노숙자가 라면 한끼를 얻어먹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재벌이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챙긴 것에 분노를 느낀다.
주가조작은 공정경쟁을 부정해 증시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독버섯과 같은 범죄다. 수사당국은 주가조작을 철저히 조사해 관계자와 해당기업을 법대로 처리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이 유야무야된다면 정부의 재벌개혁은 한낱 구호에 불과할 것이다. 권우상·부산 북구 화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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