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특파원】 북한과 이란이 5년 이내에 대륙간탄도탄(ICBM) 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국방부 내부 보고서가 밝혔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보고서는 적성국인 북한과 이란의 ICBM 개발로 미 본토가 직접 공격받을 우려가 커지고 있어 조속한 국가미사일방위(NMD) 체제의 개발 강력한 정보감시 부활과 함께 「예방공격」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98년 8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3번째 추진 로켓에 고체연료를 쓰는 고도의 기술을 이용, 예상보다 훨씬 빨리 개발에 성공했다』며 『곧 완성될 대포동 2호에 이 3단로켓 기술을 사용하면 북한은 언제든 미 본토에 도달 가능한 사정거리 1만㎞의 ICBM을 완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 미사일개발에 지하시설을 이용하는 등 미국의 정보기술에 교묘하게 대책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 이해를 얻어 시설을 예방파괴하는 선택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샤하브3」의 발사 실험 성공 등 이란의 급속한 미사일 개발 진전에 언급, 「샤하브3」는 북한의 「노동 1호」와 완전히 똑같고 양국이 미사일개발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이란이 틀림없이 고체연료 로켓 발사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냉전시대 구소련에 대해 행했던, 철저한 위성촬영과 스파이 활동에 의한 「국가스파이감시수단(NTM)」을 부활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한 30억달러의 추경예산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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