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여왕 한국방문] 영국언론들 "한국서 왕실선풍"

영국의 주요신문들도 엘리자베스여왕의 방한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더 타임스는 20일 조선왕조가 89년전 일본의 침략과 식민정책으로 단절됐지만 한국이 영국여왕을 맞아 훌륭하고도 화려한 전통의식을 보여주었다며, 특히 여왕이 미동초등교 어린이들의 태권도시범을 놀라운 듯 지켜보았다고 전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도 여왕방문을 계기로 한국에서 왕실선풍이 일고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엘리자베스여왕의 부군 필립공이 20일 저녁 청와대 국빈만찬에서 여왕의 연설도중 겹친 피로로 조는 모습이 영국신문에 일제히 크게 실려 화제가 됐다.

영국언론들은 「수프에 빠진 에든버러공」(선), 「아내의 연설을 듣는데 지친 남편」(익스프레스) 등의 제목으로 필립공이 눈을 감고 테이블에 부딪칠 정도로 낮게 고개를 떨군 사진을 실었다.

신문들은 『필립공이 11시간40분 비행끝에 서울에 도착, 시차를 극복하지 못한채 무더위 속에서 강행군을 했다』고 설명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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