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공사 노조 파업 이틀째인 20일 지하철 2호선 을지4가역 역무실에서 지하철승객 설모(32·송파구 오금동)씨가 여자아기를 출산했다.이날 낮12시50께 을지4가역에서 내려 병원으로 가던 설씨가 대합실에서 갑자기 진통을 느껴 신음하는 것을 파업에 따른 응급사태에 대비해 파견근무중인 소방서 구급대가 발견, 들것으로 역무실로 옮겼다. 설씨는 구급대와 역사 환경미화원 아주머니들의 도움을 받아 5분후 건강한 여자아기를 낳았다.
역 관계자는 『파업으로 경황이 없는 가운데 뜻밖의 경사가 생겼다』며 『산고끝에 아기가 탄생하듯 파업사태가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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