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기념식수사업을 벌이면서 올해 태어난 여자아이에게 묘목을 무료로 준다는 얘기를 듣고 좋은 기회라 생각돼 신청했다. 서초구는 일요일인 4월18일 심기로 돼 있어 이날 오전10시 공고장소인 양재근린공원에 나갔다.그러나 묘목을 주는 곳이 없어 공원사무실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어제 행사를 앞당겨 했다』는 것이었다. 『구에서 전화를 미리 했을텐데 받지 못했냐』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날짜를 잘못 알고 나온 구민은 나뿐만 아니라 4~5명 더 있었다. 모두 공원사무실에 문의하는 것으로 보면 상당수가 연락을 받지 못한 것같다. 구가 미리 심어놓은 묘목에 이름표만 붙이고 가면서 「우리 공무원들이 아직 멀어도 한참 멀었구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전수진·서울 서초구 서초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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