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노조 파업 이틀째인 20일 대우조선노조가 전면파업을 시작한데 이어 22일에는 부산지하철노조가, 26일에는 한국통신노조도 파업에 합류키로 해 파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있다.특히 19일 밤 서울지하철 노조원 2,500여명의 서울대 밤생농성에서 PD계열 대학생 300여명이 화염병 100여개를 던지며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충돌하는 등 민주노총의 「4·5월 총력투쟁」에 대학생들이 조직적으로 참여하는 「노·학연대」양상을 띠고 있다.
대우조선노조는 회사매각 방침 철회 및 김우중(金宇中)그룹회장의 퇴진 등을 요구하며 오후 1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원들은 이날 경남 거제시 공장에서 4,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매각 결사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생존권 확보와 일자리 지키기를 위한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속연맹은 이와 관련, 『대우계열사 노조도 금명간 파업참여 등 공동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속연맹 산하의 다른 사업장들도 내달 8일까지 파업찬반투표를 끝내고 내달 12일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최대노조인 한국통신노조도 이날 4만2,226명의 조합원중 3만3,491명이 참여한 파업찬반투표에서 인력감축 철회 등을 주장하며 투표자대비 75.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한국통신노조 김호선(金浩善)위원장은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등을 철회시키기 위해 공공연맹과 행동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하철 노조원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19일에 이어 이날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근로시간단축 등을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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