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주년 지구의 날(4월22일)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이달말까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25일 오전11~오후3시 서울 세종로에서 열리는 「열린 한마당_차없는 거리, 숨쉬는 지구」.한국일보사 서울시 한국환경회의 주최, 환경운동연합 녹색교통운동 주관, 행정자치부 환경부 후원, 외환은행 협찬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교통정체 대기오염 등 자동차가 낳은 사회적 문제를 돌아보고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 정부세종로청사_이순신장군동상 구간은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그러나 시내버스, 마을버스는 사직로 등으로 우회하며 행사장의 양끝인 사직로와 종로는 양방향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행사는 오전11시 터닦기와 길놀이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11시30분부터는 기념식이 열린다. 장재국(張在國) 한국일보사 회장의 개회사와 고건(高建) 서울시장, 이남주(李南周) 한국환경회의 공동대표의 인사말, 최재욱(崔在旭) 환경부장관의 치사가 이어지며 손숙(孫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해외단체가 보내온 축하 메시지를 낭독하게 된다.
낮 12시부터는 안치환 신효범 등 인기가수와 이광수 사물놀이패, 이애주 서울대교수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1시30분~2시30분에는 환경○×퀴즈와 작은 운동회가 열린다. 환경○×퀴즈는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환경상식을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가는 코너.
작은 운동회는 콩주머니로 박 터뜨리기와 거북이 자전거대회(자전거 천천히 타기)로 진행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길거리농구 배드민턴 자전거타기(대여 가능) 등을 즐길 공간이 마련되고 이두호 이희재 등 유명 만화가들은 즉석에서 만화 주인공을 그려보이고 사인도 해준다. 대학생들은 춤, 풍물 솜씨를 뽐내게 된다. 우리농산물과 환경상품을 판매하는 코너가 마련되며 환경사진과 포스터도 전시된다.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홍보하기 위해 오후 1시30분 세종로를 출발, 신촌 용산 혜화동 동대문 등으로 떠났던 환경단체와 자전거단체 회원들이 오후2시40분 자전거 3,000대를 타고 세종로에 재집결하면서 열린 한마당 행사는 막을 내린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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