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20일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내린 스테인리스 후판 반덤핑 판정에 불복,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주도록 외교통상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포철 유병창(劉炳昌)대변인은 이날 첫 정례브리핑에서 『스테인리스 후판 제품에 대해 미국이 지난달 31일 16.26%의 고마진율 판정을 내린 것은 WTO 반덤핑 규정에 명백히 위배되기 때문에 제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포철은 미국이 덤핑마진율을 계산할 때 부도난 미국기업으로부터 받지 못한 수출미수금을 정상비용으로 간주했으며 이는 국제 규약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포철은 5월 중순 발표될 예정인 스테인리스 판재류 최종 판정에서도 이와 똑같은 기준이 적용될 경우 마진율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잘못된 덤핑률 산정방식을 시정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WTO 제소절차를 밟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WTO제소가 이뤄지면 60일 이내에 당사국은 분쟁을 해결해야 하며 합의에 실패하면 전문위원으로 패널을 구성, 협상을 다시 벌이게 된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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