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K텔레콤의 주가가 110만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최초로 100만원 이상의 초고가 「황제주」가 탄생했다. SK텔레콤 주가는 이날 오전 장시작과 함께 100만원을 돌파했고 오전중 110만원대로 성큼 올라섰다. SK텔레콤 주가는 전날보다 14만4,000원 오른 110만5,000원으로 국내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SK텔레콤 주가는 올2월말 57만원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 지난달 25일 80만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16일(영업일 기준)만에 100만원대를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였다.
SK텔레콤 주가의 단기간내 100만원대 돌파배경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가격이 160만원대인 점에 비춰볼 때 현재가가 아직도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특히 올 7월부터 외국인의 통신사업자에 대한 주식보유한도가 현행 33%에서 40~50%로 확대될 방침이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32%대인 외국인 지분이 늘어날 경우 경영권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경영권 방어대책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외에도 삼성화재, 태광산업 등 제2, 3의 황제주가 나타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대유리젠트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삼성화재는 58만원대, 태광산업은 48만원대로 아직 SK텔레콤의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주가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100만원대 고주가시대를 이끄는 트로이카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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