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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파업] 이갑용위원장 "당장 노정교섭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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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파업] 이갑용위원장 "당장 노정교섭 나서야"

입력
1999.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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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이갑용(李甲用)위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전면적인 총파업 등 불상사를 피하려고 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노·정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_현재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장은.

『19일 새벽 서울지하철노조 소속 9,854명이 파업에 돌입했고 오전부터 데이콤,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공공연맹 소속 20여개 노조 1만여명이 각 사업장별로 파업에 들어갔다. 26일에는 한국통신 노조도 파업을 시작한다』

_서울지하철노조 파업에 대한 시민의 불만이 높은데.

『서울지하철노조와 서울시가 수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정부방침에 의존하는 서울시 교섭력의 한계 때문에 무산되고 말았다. 결국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기획예산위와 민주노총이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_민주노총의 핵심 요구사항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정리해고 중단,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배분, 실업자 생계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이다. 그동안 수차례 정부에 촉구했지만 정부가 끝내 대화와 교섭을 거부, 사태를 파국으로 몰고갔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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