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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계열사 매각 자동차 상사 금융회사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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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계열사 매각 자동차 상사 금융회사로 축소

입력
1999.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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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계열사 추가 매각 9조마련-대우그룹이 10월까지 대우중공업의 조선부문과 힐튼호텔 등 주력계열사를 국내외에 팔아 자동차·종합상사·금융을 중심으로 8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축소된다.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대우그룹 구조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자신이 개인적으로 보유한 3,0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모두 자동차부문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대우는 지난해 국내 상장사중 당기 순이익 7위를 기록한 대우중공업의 조선부문을 미쓰이 등 일본 조선사에 매각키로 했다. 김 회장은 『조선부문 매각은 일본업체와 성사단계에 있으며 일본의 통산성도 이를 양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대우자동차의 버스·트럭·엔진사업부문(1조1,250억원)을 스카니아사등 유럽 업체에, ㈜대우의 교보생명 지분(9,880억원)을 국제 생보사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가 보유한 해외이동통신업체 3개사와 중국 산동시멘트 등 해외법인(5,568억원), 서울과 경주의 힐튼호텔(3,000억원) 등도 팔기로 했다.

대우는 이를 통해 9조1,415억원의 자금을 추가 확보해 부채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우는 지난달 말 유상증자 외자유치 등을 통해 29조4,985억원의 부채를 올 연말까지 상환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따라 대우는 연내 약 38조원을 마련하고 이를 부채를 상환하거나 주력사업부문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김동영기자 dy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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