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되는 4자회담 5차본회담에서 판문점을 남·북한의 인도적 교역로(Humanitarian Corridor)로 개방할 것을 북한에 제의할 방침이다. 박건우(朴健雨) 4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는 19일 『지난해 3차본회담에서 개최국인 스위스 정부가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판문점을 통해 인도적 물자를 북한으로 보내는 방안을 제시했었다』며 『이번 회담에서 이런 사항을 중점 토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대표는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 『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해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간에만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번 5차 본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문제는 논의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이 주한미군의 철수가 아닌 지위변경 문제를 거론할 경우, 한반도내의 모든 군대의 구조와 배치문제를 논의하는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윤승용기자 syyoon@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