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한대만으로도 창업을 할 수 있다는 IP(정보제공자) 사업. 하지만 PC통신망에 서비스를 개설하는데 최소 수백만원은 들어가기 마련. 게다가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더라도 안정적인 정보제공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곧 문을 닫기 일쑤다.좋은 아이디어와 모험정신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열려있는 「벤처」제도를 IP에 결합시킨 「벤처 IP」제도가 좋은 호응을 얻고있다.
아이디어가 좋은 초보 IP에게 일정기간 동안 시험적으로 서비스를 개설해주고 각종 지원을 해줘 정식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이른바 「IP 인큐베이터」.
PC통신 유니텔은 지난해 6월부터 「벤처 IP」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심사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IP중 정보내용과 미래가치가 뛰어난 IP를 「벤처IP」로 등록, 총 개발비용의 70%를 지원하고 벤처 서비스 기간인 3개월 동안 매출액의 80%를 IP에게 배분한다. 또 초기공지 등을 통해 해당 메뉴를 적극 홍보해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유니텔이 지원해준 벤처IP는 19개. 이중 「보따리무역정보(go botari)」「산업기술경영/마케팅전략(go itm)」등 10개의 서비스가 일반 IP로 전환해 인기 서비스로 자리잡았고 5개의 서비스는 현재 실시중이다.
나우누리도 2월부터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중인 벤처IP는 모두 5개로 개설비용으로 90만원을 지급하고 매출액의 65%를 배분해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있다.
유니텔 벤처IP 담당 노광진씨는 『벤처IP제도를 이용하면 3개월간 무료로 현장에서 IP사업 실습을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또 비록 시험기간이지만 이 기간동안 수익창출도 가능하며 담당자로부터 지속적인 컨설팅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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