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 아시아 금융위기에 따른 불안감의 여파로 인해 아시아 각국은 물론 세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됐다.아시아개발은행(ADB)이 19일 발표한 연례 경제전망보고서는 올해 세계경제가 지난해의 부진을 그대로 답습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마이너스 5%의 경제성장률을 보였던 한국은 올해 2%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보고서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97년 4.2%에서 지난해 2.2%로 크게 떨어졌으며, 99년 경제성장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세계 경제는 아시아 국가들이 추진중인 개혁정책의 성패와 세계자본시장의 분위기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경제성장 전망을 보면 아·태평양 국가들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나 올해 평균 4.4% 성장을 기록한 뒤 2000년에는 5.1%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동남아 국가들은 0.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4.9%(98년 마이너스 5.5%), 홍콩은 마이너스 0.5%, 중국은 7%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또 아시아 금융위기가 이 지역에 대량 실업과 물가 상승, 빈곤 등을 유발해 사회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실업률이 급증한 태국과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는 불완전취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마닐라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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