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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이 유니텔 광고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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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이 유니텔 광고모델

입력
1999.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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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뽑힐거라 생각하고 재미삼아 참가했는데…. 그냥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모에 친근감을 느꼈나봐요』최근 PC통신 유니텔이 실시한 「광고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한 500여명의 내로라하는 젊은이들중 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인물은 「의외로」 서울대생. 독어교육과 4학년에 재학중인 주창욱(朱昶昱·22)씨가 그 주인공이다.

『주변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좋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그는 영락없는 신세대.

서울대 댄스동아리 「HIS」창단멤버로 브레이크댄스에서 힙합까지 모든 춤을 섭렵했고 PC조립도 능숙하게 할 만큼 컴퓨터 박사인 그의 이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심사위원들 앞에서는 텔레토비와 서태지 흉내를 똑같이 내는 등 끼를 맘껏 발산했다.

하지만 주씨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모델로 선발될 수 있었던데는 내면의 성숙함도 한 몫을 차지했다.

국제기구 유니세프의 대학생모임 「유스클럽」회장직을 맡아 각종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고 휴일에는 돈이 없어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무료 과외도 해주고 있다. 부상으로 받게될 상금 중 일부도 유니세프 후원금으로 내는 등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

앞으로 1년간 유니텔 전속으로 광고모델 및 인터넷방송 사이버자키 등으로 활동하게 될 주씨는 『적극적으로 밀어준 독일어동호회 회원들과 저를 지금까지 잘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며 『모델활동을 통해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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