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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남편] 육아문제로 가장 큰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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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남편] 육아문제로 가장 큰 스트레스

입력
1999.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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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부부는 남편의 경우 육아문제로, 부인은 가사때문에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 맞벌이부부의 평균 소득은 월 332만8,000원이고 평균 27.62평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주택공사는 서울 시내 아파트에 사는 맞벌이 부부 615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맞벌이가구의 생활실태에 관한 조사」를 19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맞벌이를 하는 남편들은 맞벌이때문에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가장 큰 스트레스(22.8%)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집안이 항상 정돈돼 있지 않다」(16.9%), 「집안일이 제대로 안된다」(13.0%)는 점에도 큰 불만을 나타냈다.

부인의 경우 가사(27.7%)때문에 가장 힘들어했다. 맞벌이 주부들은 버거운 가사로 식사준비(33.3%), 청소(26.6%) 자녀돌보기(17.0%)를 꼽았다.

이와관련, 맞벌이 부부의 남편들은 평일에는 평균 41분, 휴일에는 평균 1시간37분씩 가사를 거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이 분담하는 가사의 종류는 청소(22.2%)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설겆이(13.6%), 주택수리(12.1%), 쓰레기버리기(11.8), 침구정리(10.6%)등 순으로 나타났다.

맞벌이가구의 평균 소득은 332.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201만~300만원대가 38.5%로 가장 많았고 301만~400만원(30.3%), 401만~500만원(12.1%), 200만원이하(11.7%)순이었다.

아파트규모는 맞벌이가구의 45.1%가 20평대(분양면적기준)에 살고 있고 30평대는 33.2%, 10평대는 14.8%, 40평대는 5.0%였다. 「내집」에 살고 있는 가구가 55.5%에 이른 반면 나머지는 전세(43.9%)나 월세(0.6%)에 거주했다.

한편 조사대상 가구의 44.6%가 2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고 14.6%는 노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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