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올 1·4분기 중 1조5,000억원가량의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9개 일반은행은 1·4분기(1~3월)에 부실채권 매각등으로 6,523억원의 영업외 손실을 냈으나 영업부문에서는 무려 2조1,498억원의 이익을 내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1조4,973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이익 규모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28억원 적자에 비해 1조5,101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경기회복과 증시호조로 이자, 비이자등 전영업부문에서 이익을 내고 구조조정에 따라 비용을 크게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자부문의 경우 금리하락에 따른 예대금리차 축소에도 불구하고 외화차입금 이자감소와 유가증권 이자수입 증가로 2조635억원의 이익이 났고, 수수료 수입부문의 경우 신용카드·원화수입 수수료가 늘어나 5,955억원의 이익을 냈다.
이와함께 증시호조에 따른 유가증권 처분·평가익 확대로 기타영업부문에서 5,747억원, 유가증권 운용수익이 늘어나면서 신탁부문에서 3,509억원의 이익을 각각 냈다.
더욱이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 및 점포의 감축에 따라 판매비와 관리비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0.2%인 1,959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4,702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고 한빛(3,406억원) 주택(2,222억원) 조흥(2,050억원) 한미(2,008억원) 신한(1,992억원) 외환(1,865억원) 하나(1,838억원)은행 순이었다. 지방은행 중에는 부산(675억원) 대구(632억원)은행이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반면 서울(마이너스 3,794억원) 제일(마이너스 2,894억원), 강원(마이너스 250억원) 충북(마이너스 159억원) 제주(마이너스 12억원)은행등은 손실을 냈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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