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특파원】 일본의 화가겸 유네스코 친선대사인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가 평양 근교의 고구려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록 준비를 위해 24일부터 북한을 방문한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9일 보도했다.히라야마는 유네스코 관계자들과 함께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에 들어가 북한 문화담당 부총리급과 세계유산 등록 절차 등에 대해 협의한다. 그는 돌아오는 길에 서울을 방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히라야마의 방북은 탄도 미사일 발사및 공작선 사건으로 북일 관계가 냉각된 시기에 이뤄지는 북한과 국제사회의 문화교류란 점에서 일본 정부도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히라야마는 97년 10월 「고구려 고분조사 학술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 현지를 돌아보았으며 이번 방문에서는 고분내부의 온도·습도를 상시 감시할 측정기 3대, 1,500만엔 상당어치를 북한측에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북한 당국에 고구려 고분의 세계유산 등록을 권고해 왔으며 북한은 98년 7월 세계유산 조약을 비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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