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용(32)씨는 19일 오후 1시10분부터 40분까지 30분동안 김성훈 장관집이라 지칭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H빌라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집이 김성훈 장관』이라고 주장했다._무슨 이유로 이 집을 김성훈 장관집이라고 주장하는가
『정보를 알려주는 공무원이 그렇게 알려줬다. 대통령이 준 임명장을 서재에서 보았고, 김장관의 운전면허증을 본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다. 이삿짐 포장을 뜯어 패물을 찾으려 했으나 없었고, 작은방에는 100만원도 안되는 패물이 있었다』
_정보를 알려준 공무원은 누구인가
『말할 수없다. 3일간 주변을 맴돌다 빈집을 확인한후 침입했다』
_아직도 이 집이 김장관집이라고 생각하는 가
『김장관이 와당 탁본 1점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검찰 압수품중 부적 같이 보이는 것이 와당 탁본이라면 김장관집이라고 생각한다』
_또다른 장관집을 털었다고 주장했는데.
『금괴가 나온 장관을 비롯, 밝혀지지 않은 장관 3명이 더있으나 남자라는 사실밖에 알려줄 수 없다. 그것은 노후대책(자신에게 불리할 경우 털어놓겠다는 뜻)으로 남겨놓아야 한다. 장관 부부를 묶어놓고 흰색 은행자루에 담겨있는 금괴 12㎏을 훔쳤다. 또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사는 모장관집 화장실 변기에는 금테가 둘러져 있기도 했다』
_턴 집이 또있나
『지난해 3~4월쯤 평촌에 있는 김동길 교수집에 들어갔는데 도자기와 그림 등을 육안으로 감정해본 결과 훔칠만한 것이 없었다. 패물을 전혀 찾지못해 그대로 나왔다』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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