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3-3, 동점이던 6회초, 자신의 공격 순서에서 대타 데본 화이트로 교체됐다. 6-3으로 LA가 앞선 6회말 수비부터는 안토니오 오수나가 박찬호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그렇다면 박찬호는 이날도 승패기록이 없는 게 아닐까.그렇지 않다. 야구규칙 10조에는 「투수가 대타자 또는 대주자와 교대하고 물러난 회에 자기편팀이 리드하고 있었거나 그 회에 득점을 하여 자기편 팀이 리드를 되찾을 경우, 승리투수의 기록을 결정하는데 있어 그 투수의 임무중에 얻은 것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5이닝을 투구한 박찬호가 당연히 승리투수가 되는 셈이다. 6회초 2사2,3루서 터져나온 화이트의 3점 홈런포가 박찬호에게는 말그대로 첫승의 행운을 가져다준 「파랑새」였던 셈이다.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